5년 초과 생존 암환자 ‘100만 명 시대’

암 발생 전체적으로 감소 중, 유방암 등 일부 암종은 증가

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는 12월 24일(화) 오후 4시 암관리법에 의한 국가암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2017년 국가암등록통계」, 「2020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국가암관리위원회에 보고한「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7년 한 해 동안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3만 2255명(남 12만 2292명, 여 10만 9963명)으로, 전년도(23만 1236명)에 비해 1,019명(0.4%) 증가하였다. 2017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암종별 발생자 수는 남녀를 통틀어 폐암이 3위, 췌장암이 8위로 각각 한 순위씩 상승하였고, 남자(위암 – 폐암 – 대장암 – 전립선암 – 간암 – 갑상선암), 여자(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위암 – 폐암 – 간암) 각각에서 상위 여섯 개 암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82.8명으로 전년 대비 6.6명(2.3%) 감소하였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4.4명으로 OECD 평균(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에 달했다. 남자(기대수명 80세)는 5명 중 2명(39.6%), 여자(기대수명 86세)는 3명 중 1명(33.8%).

연도별 성별 암발생자수 추이.

최근 5년간(‘13-’17)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01-’05)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1%)보다 1.3배(16.3%p 증가) 높은 수준이다. 약 10년 전(‘01-’05)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 (76.5%, 18.5%p 증가), 간암(35.6%, 15.1%p 증가), 폐암(30.2%, 13.7%p 증가), 전립선암(94.1%, 13.1%p 증가)이었다. 암종별 생존율로는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5.7%)인 103만 9659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국가암관리위원회에는 이 밖에도 「2020년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 수립, 암관리법 개정 및 암데이터 사업 추진,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지속 추진 등을 보고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전체적인 암 생존율이 증가하여 암 생존자의 관리 및 사회복귀 지원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앞으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우리나라의 암 관리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암데이터 사업을 통해 난치성 암 등에 대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근거기반 정책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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