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사랑의 연탄 높게 쌓아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취약한 난방 시설로 한파에 시달리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난방유 나눔’ 봉사가 펼쳐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9일(토) 오후 상계동 판자촌 마을을 찾아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2천장과 난방유 1천 리터 가량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연탄과 난방유는 병원직원들의 급여 끝전 모으기 운동으로 마련되었고, 의사, 간호사, 임직원 및 직원가족 150여 명이 휴일을 자진 반납하고 나눔 봉사에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나눔 봉사에 참여한 많은 직원들은 골목 입구에 한 줄로 서 연신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한 장에 3kg이 넘는 연탄을 안방까지 한 장 한 장 손에서 손으로 날랐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에 차가운 바람까지 불었지만, 상계동 판자촌 마을에 피어오른 훈훈한 온기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번 나눔 봉사활동에서는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에도 온정을 전달했다.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으로 부득이하게 기름보일러를 설치했지만, 난방유 가격 인상으로 보일러 사용이 어려워진 기초생활수급자 다섯 가구에는 연탄 200장과 동일한 금액만큼의 난방유를 지원했다.

나눔 봉사에 참여한 병원 임직원 및 가족들이 연탄을 전달 받아 마당에 쌓고 있다.

‘사랑의 연탄·난방유 나눔’ 봉사는 병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집 정원이 조기에 마감되기도 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연탄과 난방유를 전달해야겠다는 하나 된 마음으로 참여한 병원 직원 및 가족들 모두 값진 휴일을 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끝전 일정액을 기부해 조성된 ‘모아사랑 기금’으로 독거노인 대상 김장김치 배달 및 겨울용품 지원, 지역아동센터 급식 지원, 노숙인 지원뿐만 아니라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찾아 온정어린 의술을 펼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친 노원구 상계동 마을은 30∼40개 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15∼20개 가구로 주로 독거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노원나눔의집에서 연탄수급 희망 가구를 선정해 전달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심장검사팀 한두영 주임은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주말이지만 겨울 난방에 취약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참여했다.”며, “오늘 만난 어르신들 모두 사랑의 연탄으로 올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의 연탄 나눔 봉사는 2012년 첫 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략 2만 5천장 이상의 연탄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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