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음식이 살뺀다? ‘컬러푸드 다이어트’ A to Z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비롯한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는 몇몇 스타들이 ‘컬러푸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컬러푸드 다이어트란 매일 한 가지 색깔의 식재료를 골라 이를 주식으로 식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얼핏 들으면 편식에 불과할 것 같은 식사법이 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지 부산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컬러푸드는 1990년대부터 주목받아왔다. 이미 조리된 음식이 아닌 날 것 그대로의 과일, 채소 등의 색깔에 주목하는 게 골자다. 채소나 과일의 색깔이 제각각 다른 것은 각종 미생물이나 해충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란 식물성 화학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는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Phyto)에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이 붙은 합성어로 식물의 뿌리나 잎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화학물질을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지방흡입·비만클리닉 특화 부산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섭취된 파이토케미컬은 유해한 활성산소와 나쁜 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며 “이는 항산화 작용을 할 뿐 아니라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콜레스테롤 및 체내 염증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색이 화려하고 진할수록 이로운 성분이 많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파이토케미칼의 종류만 1만여종에 이르고, 각각 종류에 따라 효능도 다르다. 컬러푸드는 크게 6가지로 나뉜다. 어경남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컬러푸드에 대해 알아본다.

활력 높이는 레드푸드는 ‘아침에 먹어야’

첫번째 컬러푸드는 ‘레드’, 붉은 색을 띄는 식품이다. 붉은빛의 과일과 채소 속에는 리코펜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대표적으로 사과, 토마토, 적포도, 고추 등을 꼽을 수 있다. 레드푸드 속에 함유돼 있는 파이토케미컬은 소화흡수력이 좋고, 식이섬유로 풍부하다.

어 대표병원장은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라는 말이 있듯 레드푸드 역시 아침에 섭취하는 게 좋다”며 “비타민이 우리 몸에 흡수돼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4~5시간 걸리는 만큼, 아침에 먹어야 위장 운동도 촉진시키고 오후 활동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달콤상큼 옐로우푸드, 비만인 염증 완화 ‘제격’

보기만 해도 상큼한 ‘옐로우푸드’를 알아보자. 귤, 호박, 당근, 감 등이 대표적이다. 옐로우푸드 속에는 카로티노이드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특히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있다.

어 대표병원장은 “옐로우푸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줘 비만인의 염증 반응 완화에도 제격”이라며 “하지만 옐로우푸드는 대체적으로 달고 신 맛을 가져 식욕을 돋울 수 있으니 과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어터 절친 ‘그린푸드’, 노폐물 배출에 유리

다이어터들이 가장 흔히 접하는 컬러푸드는 단연 ‘그린푸드’일 것이다. 그린푸드에는 기본적으로 엽록소와 클로로필 색소가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상처 치료, 세포 재생, 뛰어난 해독 작용으로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어 대표병원장은 “그린푸드의 해독 작용은 체내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며 “일종의 ‘지방타파 필살기 푸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푸드 속 루테인과 인돌 등의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만큼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도 충분히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항산화 효과 뛰어난 퍼플&블랙푸드, 다이어트 후 ‘촛농현상’ 줄여줘

검붉은 빛을 띄는 퍼플푸드와 블랙푸드는 ‘젊음의 묘약’으로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플푸드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동맥내 침전물 생성을 방지하고 피를 맑게 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의 위험을 막아준다. 또 소염효과가 있어 비만인의 염증반응을 덜어준다.

포도, 가지, 블루베리 등이 대표적인 퍼플푸드다. 이 가운데 포도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라스베라트롤은 체중감량 및 체지방감량에 도움을 주니 참고하자. 단, 당뇨병 환자는 당분이 높은 포도를 많이 먹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섭취에 앞서 비만클리닉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블랙푸드 역시 퍼플푸드와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검은콩, 흑미, 김, 미역 등이 포함된다. 이들 성분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격한 다이어트 후 피부가 마치 ‘촛농’처럼 흘러내리는 ‘촛농현상’을 막아준다. 특히 검은콩은 신장의 수분대사를 도와 몸이 잘 붓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이트푸드’ … 편식 주의해야

화이트푸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 식품이다. 마늘, 양파, 무, 배추, 감자 등을 들 수 있으며, 주로 뿌리채소가 많다. 화이트푸드에는 안토잔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항균 및 항염작용을 내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좋다.

다만, 컬러푸드가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한 가지 색으로만 식단을 채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어 대표병원장은 “한국인은 유독 화이트푸드를 편식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보다 다양한 컬러푸드를 섭취하는 게 영양 균형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