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가 말하는 ‘앞트임·뒷트임’ 수술의 핵심

쌍꺼풀 만들거나 눈매 교정에 효과적
눈앞 흉터, 결막 노출 등 부작용 주의

마음의 창으로도 불리는 눈은 사람의 첫인상, 이미지 등 외모를 평가하는 큰 요소 중 하나다. 아름다운 눈을 갖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받는 사람은 많아졌으나, 아직 앞트임, 뒷트임 수술은 쌍꺼풀 수술에 비해 대중화되지 않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에게 앞트임, 뒷트임 수술은 무엇인지, 누구에게 필요한 수술인지 물었다.

서양인, 동양인 눈 비교

앞트임, 뒷트임은 쌍커풀이 있거나 쌍커풀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수술이다. 수술을 통해 쌍커풀 수술시 그 효과를 조금 좋게 할 수는 있지만, 앞트임, 뒷트임 만으로는 눈의 모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 이에 유영천 교수는 “쌍커풀 있는 눈은 싫지만, 눈이 커지고 싶어 앞트임, 뒷트임만 원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자동차는 사지 않으면서 옵션만 사려는 것과 같다. 앞트임, 뒷트임 만으로는 절대 눈이 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물론, 앞트임, 뒷트임 수술만을 시행할 수는 있으나, 그 효과는 크지 않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의사도 수술을 많이 해봐야 어떠한 눈에 효과가 있는지를 터득하게 되므로,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트임·뒷트임 수술만으로는 눈 커지는 효과 크지 않아

흔히 눈이 크고 시원하면서 예쁘다고 하는 것은 쌍꺼풀이 뚜렷한 서양사람 눈의 형태를 가지면서 전체적으로는 나뭇잎처럼 타원형의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몽고주름은 서양인은 없고 동양인은 있어 눈매에 차이가 있는데, 몽고주름을 없애 서양사람과 같은 눈매로 교정하는 것이 앞트임이다. 몽고주름은 상안검피개벽에서 내안각 바로 밑의 피부를 향해 비스듬히 안쪽아래방향으로 뻗는 주름을 말한다. 주름의 발달 정도에 따라 눈물 고랑의 일부 또는 전부가 주름으로 덮이는데, 한국인이나 중국인의 경우에는 70~80% 이상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몽고주름은 특별한 기능이 없으므로 없어도 괜찮다. 최근에는 윗트임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쓰지만, 이는 앞트임 수술에서 위쪽 피부를 많이 절제하는 방법이므로 앞트임의 한 변형 수술법에 해당한다.

눈의 형태에 따라 몽고주름을 잘라내는 앞트임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앞트임 수술이 몽고주름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앞트임 시 흔히 나타나는 문제는 눈의 앞쪽에 생기는 과도한 흉터와 수술의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가 너무 작은 경우이다. 과도한 흉터는 몽고주름의 해부학적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경우 생긴다. 몽고주름은 3차원의 입체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어 평면으로 생각하고 자르면 생각보다 과도하게 피부를 잘라내 심한 흉터가 생기거나 눈 앞부분이 징그럽게 노출되어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효과가 작은 경우는 앞트임의 경험이 적은 경우에 흔히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몽고주름이라는 아주 작은 부위에 복잡한 피부 절개와 정확한 봉합을 할 수 있는 경험 있고 손재주가 훌륭한 의사가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종종 눈 사이의 거리가 멀어 앞트임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앞트임은 단지 몽고주름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것이므로 눈 안쪽의 위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지 않는다. 미간 사이가 넓은 경우는 앞트임보다는 코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앞트임 수술은 △쌍커풀 수술 시 쌍커풀 라인이 안쪽으로 길게 생기길 원하거나, △몽골주름이 심해 안쪽이 너무 많이 가려지는 경우, △주름의 정도가 심해 눈매가 날카로운 경우에 효과적이다.

뒷트임 수술, 눈길이 연장보다 위·아래로 눈 커지는 효과

보통 뒷트임을 하면 눈이 뒤쪽으로 길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눈의 길이와는 관계가 없다. 뒷트임의 효과는 주로 눈 뒤쪽 부위가 위아래로 넓어져 눈이 시원하게 보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눈 뒤쪽 길이의 연장에 초점을 두었으나 그 한계를 알게 되었고, 길이 보다는 위아래로 눈이 커지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러한 효과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뒷트임 수술의 역사는 앞트임 보다도 짧아 수술에 대한 지식의 축적이 많지 않으므로 조심해서 선택해야 한다. 밑트임도 뒷트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쌍꺼풀 수술을 하면서 눈 뒤쪽 크기의 균형을 맞추거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눈매가 사나워 보일 때, △너무 쳐져 졸려 보이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전체적인 균형을 위해 앞, 뒷트임을 조금씩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앞트임이나 뒷트임만 권유받는 것은 좋지 않다.

미적 기준에서 이상적인 미간 사이의 거리는 약 34mm~35mm 정도이며, 눈의 가로길이와 미간 사이의 거리가 1:1의 비율을 이루었을 때 미적으로 균형 있고 예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이상적인 수치이므로, 1:1 비율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또한, 모든 눈 미용 성형은 본인의 해부학적 특징에 의한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수술 전, 경험 있는 의사를 만나 현실적으로 얼마나 변하는지 예측해 보고 수술을 받아야 터무니없는 환상으로 생기는 실망감이 생기지 않는다.

앞트임, 뒷트임 수술은 눈을 얼마만큼 키우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의사도 경험이 적을 때는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무리하게 하다가 부작용이 발생한다. 앞트임은 흉터가 문제지만 뒷트임은 아래 눈커풀이 뒤집어지거나 눈 속 결막이 노출되어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수술은 일정한 원칙이 없으므로 경험 많은 의사가 상태에 맞는 적절한 수술을 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므로 신중한 수술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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